▶ NJ한인업소에 “미납 전기료 안내면 단전” 협박
뉴저지 한인타운 일대에 PSE&G 직원 사칭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PSE&G를 이용하는 팰리세이즈 팍 등 한인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실제 피해를 당했다는 한인 사업가가 15일 팰팍 경찰서에 피해신고를 하면서 제2, 제3의 피해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팰팍에서 ‘스파(SPA)’를 운영하고 있는 고 모씨는 지난 13일 걸려온 PSE&G 직원을 사칭한 한 남성의 전화에 속아 869달러를 날려버렸다. 고씨에 따르면 용의자는 젊은 목소리의 남성으로 액센트가 있는 영어로 미납 전기료(혹은 개스)가 있으니 45분 내에 ‘그린 닷 머니 팩’을 이용해 미납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곧바로 전력을 끊겠다고 협박했다.
이미 납부한 전기료가 은행에서 빠져 나갔는지를 확인하지 못한 고씨는 “한창 영업 중에 전기가 끊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즉시 인근 CVS로 달려가 500달러 짜리와 369달러짜리 ‘그린 닷 머니 팩’을 끊은 후 뒷면을 긁어야 나오는 14자리 번호를 용의자에게 알려줬다. 그린 닷 머니 팩은 한 장 한도액이 500달러다.
그런데 이 남성 용의자는 14일 고씨에게 또 전화를 걸어 498달러를 더 보내야 한다고 협박했다.이에 수상함을 느낀 고씨는 PSE&G에 전화를 걸어 미납금이 전혀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사기임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 남성 용의자가 사용한 번호는 1-800-426-4589(교환 4237/ 3302)와 973-500-8396 등이었다.
이에 앞서 팰팍에서 식당를 운영하는 한인 진모씨도 최근 1-866-978-0198 번호로 같은 내용의 PSE&G 직원 사칭 전화를 받았다. 진씨도 이 남성 용의자가 45분 내에 미납금을 내지 않으면 즉시 전기를 끊겠다고 위협해 확인해 본 결과 사기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대해 PSE&G사는 ‘그린 닷 머니 팩’을 이용해 미납금 납부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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