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 단장, 탑 FA투수에 부정적 자세 밝혀
이번 오프시즌에 거액 FA(프리에이전트) 영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뉴욕 양키스가 FA 최고의투수로 꼽히는 맥스 셔저(30) 영입에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브라이언 캐시만 양키스 단장은 15일 NBC 뉴욕과의 인터뷰에서 “양키스 팬들이 맥스 셔저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지금 그(셔저)는 우리가 감당할 레벨이 아니다”라는 말로 셔저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추구하는 메가톤급 계약엔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마디로 너무 비싸다는 말이다. 셔저는 최소한 7~8년의 계약기간에 2억달러대급 계약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올해 에이스 CC 사바티아와 마사히로 다나카가 모두 부상에 시달리면서 84승을 올리는데 그친 양키스는 에이스급 투수의 존재가 절실한 입장이다. 하지만 셔저가 요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약 때문인지 그쪽엔 아예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셔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현재 시장에서 그만한 돈을 투자할 구단은 양키스 외엔 거의 없음을 감안한 듯 지난 주 윈터 미팅에서도 “맥스 같은 선수는 그들(양키스)이 옛날처럼 월드시리즈급 선발진을 짜는 데 적격”이라는 말로 낚시 밥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키스도 선뜻 미끼를 물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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