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홀로코스트 센터에 중단 압력
▶ 팰팍선 일본인 2명 기림비 철거요구
일본 극우파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또 다시 요구해 공분을 사고 있다.
팰팍 타운 정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께 일본인 남성 2명이 타운 홀을 찾아와 일본 본토에서 받은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구 청원서(Petition)’ 2,000장을 클럭 오피스에 전달했다.
클럭 오피스는 청원서를 전달한 일본인들이 사전 약속 없이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이를 거절 했다. 이와 관련 이종철 시의원은 “일본 극우진영의 도발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팰팍 정부는 일본인들의 이번 팰팍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구와 관련해 17일 오후 2시 타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일본정부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등 제2차 대전 전쟁 범죄에 대한 강의를 하는 퀸즈보로커뮤니티 칼리지 커퍼버그홀로코스트센터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 참여센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주재 일본총영사관 측이 지난 주 아서 플루그 홀로코스트 센터장을 만나 위안부 관련 강의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커퍼버그 홀로코스트 센터는 그동안 ‘동아시아 역사 정의 인턴십’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노역, 민간인 학살 등 일본의 전쟁 범죄의 실상을 학생들에게 알려왔다.
일본 뉴욕총영사관 측은 플루그 소장에게 만남을 요청한 뒤 ‘강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펼치며 항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측은 홀로코스트 센터측이 “나치의 유대인 학살 참상을 알리는 것에 집중해 오다가, 위안부 문제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의구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루그 센터장은 16일 이같은 내용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민참여센터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과의 면담이 민감한 외교적 사안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이진수·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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