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 승천기’가 브루클린 부시윅 지역에 또다시 등장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에 따르면 브루클린 부시윅 애비뉴와 그랜드 스트릿의 교차지점에 위치한 체이스뱅크 지점 건물(819 Grand st) 한쪽 벽면에 욱일승천기를 연상하는 벽화(사진)가 그려져 있다.
최윤희 회장은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제보자에게 연락받고 문제의 벽화가 그려진 장소로 직접 찾아 갔다”며 “비록 색상은 붉은 색이 아닌 노란색이지만 선명한 빗살 무늬로 욱일승천기를 인용한 디자인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은 행인들의 왕래가 특히 잦은 곳”이라며 “욱일승천기의 숨겨진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이 벽화를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날 해당 벽화가 그려져 있는 체이스뱅크 지점에 벽화의 의미를 설명하고 즉시 철거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브루클린 부시윅 와이코프 애비뉴 인근에서 대형 욱일승천기 벽화가 발견된 사실이 본보를 통해 보도<2013년 10월31일 A3면>된 뒤 두달만에 철거 된 바 있다.
<천지훈 기자>chunjeeh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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