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속기간 대폭 단축...2014회계연도 취업영주권 취득의 50%
▶ 2순위는 스폰서 구하기 힘들어 ‘시들’
한인 취업이민의 중심축이 2순위에서 3순위로 다시 이동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한인 취업이민 대기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취업 2순위는 스폰서 구하기 어려워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반면, 취업 3순위는 수속 기간이 대폭 짧아지면서 한인 신청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
본보가 연방국무부의 최근 한인 취업이민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회계연도에 취업 2순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는 전체 한인 취업영주권 취득자 중 30.4%에 해당하는 3,57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취업 2순위 영주권 취득자수 7,152명과 비교해 무려 절반이상 감소한 수치다. 전체 한인 취업이민 부문의 비율도 50%에서 20%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반면 2014회계연도 기간 취업 3순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는 5,945명으로 전년 동기 약 1,000명이 늘었다. 숙련공 부문 5,481명, 비숙련공 부문 464명 등이었다. 전체 취업이민 부문에서 차지하는 3순위 취득 비율도 34.7%에서 50.4%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한인 취업이민 신청자들에게 취업 2순위 대신 3순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민 수속기간이 대폭 짧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취업 3순위 영주권 문호이 최근 4개월새 2년 넘게 급진전되면서 이민수속 기간이 1년6개월까지 단축된 상태다. 취업 2순위 경우 3순위 보다 임금 수준이 거의 2배나 높기 때문에 영주권 스폰서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도 한인 취업이민 신청자들이 3순위로 몰리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관련 한인 이민변호사는 “그간 취업 2순위 경우 수속기간이 3순위 보다 짧다는 이유로 선호돼 왔으나 최근 3순위 수속기간이 상대적으로 크게 단축된데다가 2순위 스폰서 찾기가 쉽지 않으면서 3순위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 2순위는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와 학사학위를 가진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고숙련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3순위는 학사 학위 또는 2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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