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7,500여명 감염 치사율 50% 육박
▶ 뉴욕서도 환자 발생 한인사회 공포에 떨어
2014년은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공포에 떨었던 한해였다. 지난 2월 서아프리카 기니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발견 된 이후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지역으로 확산된 에볼라는 전 세계적으로 7,500여명을 감염시켰으며 그 중 절반에 가까운 3,500여명을 죽음으로 몰고가 치사율 50%에 육박하는 악마의 질병으로 불리었다.
특히 지난 10월 초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이 텍사스주 댈러스 공항에 입국 한 뒤 에볼라 감염 확진을 받고 사망한 뒤 그를 돌보던 간호사들마저 에볼라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 전체가 공포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뿐만 아니라 보름 뒤 뉴욕에서도 서아프리카를 방문했던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크레이그 앨런 스펜서(33)의 에볼라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뉴욕 한인사회에도 공포의 에볼라 광풍이 불어 닥쳤다.
에볼라 감염이 보균자의 체액 등을 통한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인사회 일대의 대형 약국이나 수퍼마켓 등지에는 ‘손 세정제’나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로 붐볐으며 한인 식당가에서는 ‘술잔 돌리기’ 문화마저 사라졌다. 또 여러 사람들이 수저를 들이대는 찌개나 찜 종류의 메뉴도 한때 인기를 잃었으며,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손잡이나 시설물을 직접 접촉하길 꺼리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던컨 사망이후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의 간호사들과 뉴욕의 앨런 스펜서가 차례로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에볼라 공포는 점차 사라지며 거대한 해프닝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천지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