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만 단장이 1년간 출장정지 징계가 만료돼 내년에 팀에 복귀하는 왕년의 수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9)가 지명타자(DH)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만 단장은 16일 프리에이전트 3루수 체이스 헤들리와 4년 5,200만달러 계약을 확인하면서 과거 3루를 맡았던 로드리게스에겐 수비수로 어떤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캐시만 단장은 “알렉스가 뭔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면서 “그는 징계 전에도 이미 선수로서 왕년의 그가 아니었다. 이제 1년간 경기를 떠나있다가 돌아왔고 내년 시즌에 40세가 되는 그에게 과거처럼 생산적인 역할을 해주리라고 기대할 순 없다”고 말했다. 캐시만 단장은 로드리게스가 마틴 프라도와 함께 헤들리의 3루 백업 포지션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는 부상과 엉덩이뼈 수술, 그리고 약물복용으로 인한 출장정지 등으로 인해 지난 2007년 이후 7년간 한 번도 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2017년까지 총 6,1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어 양키스는 아직 그를 버릴수도 없는 입장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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