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가 19일 법원에서 음주 및 과속운전으로 보호관찰 18개월을 선고받은 뒤 법원 밖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9)가 보호관찰 18개월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가는 것을 면했다.
펠프스는 19일 볼티모어시 디스트릭트 법원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18개월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다. 네이선 브레이버맨 판사는 선고에서 펠프스에게 관련법에 따라 1년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이를 집행유예하고 18개월 보호관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레이버맨 판사는 특히 펠프스에게 “알코올에 대한 자제력이 없다”면서 18개월간의 보호관찰 기간동안 완전 금주를 지시했고 또한 알코올 중독자들의 재활모임에 매주 1회 이상씩 참가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보호관찰 기관 중 펠프스는 무작위로 계속 알코올과 약물 검사를 받게 된다.
펠프스는 이날 선고를 받은 뒤 코트 밖에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자신에 데헤 훨씬 더 많이 알게 됐다. 오늘을 계기로 난 계속 성장하고 회복될 것”이라면서 “다음 2년간은 매우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주변에 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펠프스는 지난 9월30일 볼티모어에서 45마일 지역에서 84마일로 달리다 경찰에 적발됐으며 혈중알코올 농도가 .14로 메릴랜드 음주운전 한도인 .08을 훨씬 초과해 음주 및 과속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펠프스의 변호인은 스티브 앨런은 펠프스가 이미 애리조나에서 45일간에 걸쳐 알코올중독 치료프로그램을 소화했으며 현재 애프터케어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펠프스는 이번 음주운전으로 미 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2015년 수영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등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를 비롯해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개의 메달을 딴 펠프스는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겨냥해 지난 8월 복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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