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보조경찰 거리순찰 중단 등 비상경계 태세
20대 흑인남성이 쏜 총격에 희생된 2명의 NYPD 경관을 추모하기 위해 동료 경관들이 사건 현장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백주대낮 20대 흑인남성이 뉴욕시경(NYPD) 소속 경찰 2명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본보 12월22일자 A1면>으로 뉴욕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NYPD가 모든 경관들에게 ‘모방 범죄 주의보’를 내리고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NYPD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같은 명령을 하달하고, 정규 경찰이 아닌 보조경찰(Auxiliary Police)들의 거리 순찰 투입을 중단시켰다. 특히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2일 빌 브래튼 NYPD 국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주변에 경찰을 공격 또는 위협하려는 사람을 알고 있는 경우 즉각 신고 해달라”며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뉴저지주 경찰도 아직 특별한 위협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경찰 홀로 순찰을 하지 말 것 ▲매일 반복적으로 하던 행동의 패턴을 바꿀 것 ▲비상 상황시 추가 경찰력을 투입해 대응할 것 등의 주의사항을 하달했다.
이 같은 방침은 최근 미주리 퍼거슨과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비무장 흑인을 사망케 한 백인경찰의 불기소 결정에 분노하는 일부세력이 혹시라도 이번 경관 사살을 계기로 모방 범죄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나왔다.
아직까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는 백인 경찰을 향한 분노를 넘어 ‘복수’를 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으며, 도시 곳곳에 경찰에 항의하는 그래피티가 등장하는 상황이다.
뉴욕시 경찰노조 등도 노조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반드시 2대 이상의 경찰차가 함께 이동하도록 하고 방탄 조끼와 같은 보호장비를 상시 착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함지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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