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사망사건 관련 사임요구 서명 사흘만에 6만3,000명 돌파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부부가 23일 경찰관 2명이 살해된 브루클린 인근에 설치된 추모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뉴욕시 경찰 2명이 피살된 사건을 계기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 대한 사임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미 정치참여시민단체 ‘무브온’(moveon.org)에 따르면 경찰 사망사건과 관련 드블라지오 시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청원 서명 캠페인에 동참한 사람이 사건발생 사흘 만인 23일 현재 6만3,000명을 돌파했다.
뉴욕시민(The people of NYC)이란 아이디로 올라온 이번 청원서에는 “경찰관 사망을 계기로 뉴욕시경 내부에서 드블라지오 시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사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요구도 거세다”며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7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청원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불심검문을 줄이는 등 공권력 남용을 금지하는 개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20일 브루클린에서 순찰차에 타고 있던 2명의 경찰이 20대 흑인 청년에게 총격 살해된 사건<본보 12월22일자 A1면>을 계기로 이 같은 개혁이 오히려 경찰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뉴욕시경 협회와 전 뉴욕시경 국장 등 전·현직 경찰도 앞다퉈 드블라지오 시장의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버나드 케릭 전 NYPD국장은 “뉴욕시 경찰은 이제 더 이상 드블라지오 시장을 존경하지 하지 않으며 시를 이끌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차라리 빌 블래터 뉴욕시경 국장이 시장이 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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