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거슨 인근서...경찰 “경관에 총겨눠 정당방위 사살”
성난 주민들이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폭력시위를 벌이다 대거 체포되고 있다.
비무장 흑인남성이 백인 경관에 의해 사망해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주리주 퍼거슨 인근에서 10대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23일 오후 11시15분께 퍼거슨에서 약 2마일 떨어진 버클리의 한 주유소에서 일어났다. 이곳을 순찰하던 백인 경관을 향해 흑인청년 안토니오 마틴(18)이 총을 겨누자, 경관이 마틴을 향해 3발의 총을 쏜 것이다. 마틴은 이 중 한 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당시 주유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근거로 마틴이 경관을 향해 총구를 향한 사실을 전했다. 이 때문에 여론은 백인 경관의 정당방위 쪽에 쏠리고 있지만, 당시 마틴이 총을 발포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일각에선 여전히 과잉 방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마틴의 사망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주유소로 몰려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 속에 대형 폭죽과 같은 인화성 물체가 현장에서 터지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시위로 경찰 2명이 다친 가운데 과격 시위를 벌인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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