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1,600만달러…신체검사 절차만 남겨
강정호가 파이어리츠와 4년간 1,6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야수 강정호(27)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 지은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12일 파이어리츠가 강정호와 4년간 1,600만달러에 계약하는데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강정호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은 곧 발효될 전망이며, 이로써 한국프로야구 첫 메이저리그 직행타자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계약 타결이 임박하자 강정호는 한국을 떠나 피츠버그로 향했고 13일 피츠버그에 도착한 뒤 14∼15일 이틀간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정호를 대표해 협상에 나선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지난주 파이어리츠와 4년 계약 기간에 합의했고 이후 평균연봉 400만달러선인 총액 1,600만달러 계약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팀 중 하나인 파이어리츠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가장 높은 500만2,015달러를 적어내 강정호와의 독점협상권을 따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데 이어 이번엔 협상 만료시점인 오는 20일 오후 2시(LA시간)를 일주일 이상 남겨놓고 일찌감치 강정호와 계약에 합의, 강정호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으로 높았음을 확증했다. 사실 파이어리츠가 독접 협상권을 따냈을때 한국에선 파이어리츠가 확실한 내야진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큰돈을 쓰지 않는 구단이라는 점 때문에 강정호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는 없는 위장입찰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까지 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그런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게 됐다.
한편 이날 ESPN 보도대로 강정호가 평균연봉 400만달러 대의 계약에 합의했다면 강정호는 벌써 파이어리츠 내에서 평균연봉 순위로 전체 9위, 내야수 중 3번째로 고액연봉 선수가 된다. 그만큼 파이어리츠가 강정호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의미다. 파이어리츠가 이 정도의 거액을 투자하면서 강정호를 백업으로 생각했을리는 만무하기에 과연 그를 어떤 포지션으로 기용할지도 관심거리가 됐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넥센 히어로스에서 타율 .356과 40홈런, 117타점을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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