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시속 94마일 찍는 등 2이닝 퍼펙트 첫선
▶ W삭스에 6-1…류현진 12일 파드레스전 출격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절정의 구위를 보여줬다. <연합>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시속 94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퍼펙트 피칭을 했다.
5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다저스 선발로 올해 첫 공식경기 등판에 나선 커쇼는 2이닝을 공 20개를 던지며 아웃카운트만 6개를 잡고 끝냈다. 이중 3개는 삼진이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임에도 불구, 1회 최고시속이 94마일까지 찍힌 인상적인 피칭쇼였다.
지난해 21승3패, 방어율 1.77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휩쓴 커쇼는 그럼에도 불구,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그답지 못한 부진을 만회하기 벼르고 있다. 특히 커쇼는 이날 매세운 피칭으로 지난 2년간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났다.
커쇼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4차례 나서 3패, 방어율 9.20을 기록했고 2013년에도 2승3패, 4.18에 그치는 등 시범경기에선 그리 전력투구를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1회 첫 타자 마이카 잔슨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다음 타자 에밀리오 보니파시오를 숏땅볼로 처리했고 이어 지난해 36홈런을 친 3번타자 호세 아브레유와의 대결에선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 트레이드마크인 ‘폭포수’ 커브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에는 멜키 카브레라, 알렉시 라미레스, 코너 길라스피를 내야땅볼 2개와 헛스윙 삼진을 잡고 등판을 마쳤다.
다저스는 1회 무사 2,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 오코이아 딕슨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8회 2사 1루에서 카일 젠슨의 투런홈런, 9회 2사 1, 2루에서 스캇 쉐블러의 2타점 2루타로 6-1로 승리했다.
피칭스탭은 커쇼에 이어 브랜던 리그(1이닝)-크리스 해처(1이닝)-조 위랜드(2이닝)-대니얼 쿨롬(1이닝)-라이언 버처(1이닝)-제레미 컬트(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지며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6-1로 승리했다.
한편 단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오는 12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매팅리 감독은 잭 그렌키가 6일, 류현진이 7일 라이브 피칭을 한 뒤 10일부터 커쇼, 그렌키, 류현진의 순으로 경기에 나서는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첫 시범경기 상대가 파드레스로 결정됨에 따라 지난해 한솥밥을 먹은 맷 켐프와 맞설지 여부가 관심사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훈련에서 캐치볼과 수비 훈련, 타격 연습 등 모든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올라왔음을 알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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