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 4년 90억원 계약
▶ 5일 LA서 계약 후 바로 귀국 비행기 탑승
윤석민은 1년간 메이저리그 도전에서 실패와 상처만 안고 KIA로 복귀하게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전력외 선수로 분류돼 스프링캠프 합류조차 불발될 우완투수 윤석민(29)이 친정팀인 KIA 타이거스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대 규모인 4년 90억원의 조건에 계약, 한국 프로야구로 전격 복귀했다.
KIA는 5일 LA에서 윤석민을 만나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 등 4년간 총 9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윤석민은 KIA와 계약을 마친 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1년 만에 KIA로 돌아오게 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계속 도전하고 싶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에 다시 KIA에서 뛰기로 마음먹었다”며 “힘든 시기에도 잊지 않고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4년 90억원은 지난해 11월 SK 와이번스 최정이 팀 잔류를 결정하며 사인한 4년 86억원을 넘어선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 FA 계약이다. 윤석민은 FA 신분으로 KIA와 계약했고, 초대형 다년 계약을 받아 메이저리그 도전에서 실패한 상처를 달랬다.
지난 2013년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지난해 2월 오리올스와 3년간 575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계약시점이 늦은데다 비자문제까지 겹쳐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은 단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트리플A 노퍼크 타이즈에서 23경기, 4승8패 방어율 5.74로 부진했다. 그는 오프시즌동안 일본 미야자키 현 휴가와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 빠졌고,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명단에도 제외되면서 의욕이 꺾였고 결국 KIA의 러브콜을 받아들여 전격적인 한국 복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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