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첫 교체출전, 유틸리티맨 시험대 올라
강정호는 첫 3루수 출격에서도 무난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교체 출전해 3루수로 나서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두차례 타석에 등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3루 수비는 무난하게 소화했다.
9일 플로리다 브래든턴의 매케크니필드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강정호는 5회말 대타로 출전해 3루 수비까지 소화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정호는 5회말 시작과 동시에 투수 레다메스리즈의 타석(9번 타순)에 대타로 등장, 트윈스의 우완투수 블레인 보이어와 맞섰으나 라이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7회말 1사 2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선 좌완 로건 다넬의 몸쪽 공을 끌어당겼으나 레프트플라이에 그치며 타석에선 빈손으로 돌아섰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6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도 2루타를 치며 2타수1안타로 활약한 강정호는 두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고 시범경기 성적은 8타수 2안타로 타율 .250, 1홈런1타점이 됐다.
한편 처음으로 나선 3루 수비는 무난하게 마쳤다. 6회초부터 지난해 내셔널리그 올스타 3루수 자시 해리슨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선 강정호는 7회초 첫 타자 트레버 플루프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8회 무사 2루에서는 2루와 3루 사이에서 런 다운에 걸린 트윈스 주자 애런 힉스를 캐처 엘리아스 디아즈, 숏스탑 페드로 플로리몬과 호흡을 맞춰 협살 플레이로 태그아웃시켰다. 힉스를 태그한 야수가 강정호였다.
클린트 허들 파이리츠 감독은 이날 지난해 주전 내야진(2루수 닐워커, 3루수 해리슨, 유격수 조디 머서)을 유지하며 강정호를 백업으로 활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경기를 했고, 강정호는 백업 내야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강정호는 3루 수비에 대해 “매우 편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뛸 때도 3루수로 나선 적이 있다. 나에게 (3루 수비는) 대단한 도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들 감독도 “강정호는 예전에도 3루수로 뛴적이 있다. 그는 상황에 따라 3루수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강정호가 안정적으로 3루 수비를 펼쳤다. 강정호의 활용폭이 더 커졌다”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강정호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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