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불펜투구는 선수 스스로 결정한 ‘작은’ 변화
10일 훈련에 앞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류현진. <연합>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54) 감독이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류현진(28)에 다시 힘을 실어줬다.
매팅리 감독은 10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테디엄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그동안 류현진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등판을 준비하도록 했고, 그는 그렇게 해서 지난 2년간 다저스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그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맡겨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의 이 말은 원래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류현진이 전날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12일)을 사흘 앞두고 불펜 투구를 한 것에 대한 ‘보충설명’인 셈이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약간 방식을 바꿔왔다. 선발 등판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더 늘리고, 변화구 등을 점검했다”며 “큰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등과 엉덩이 부상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난해에 코치진의 의견에 따라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차원에서 불펜 피칭 요구를 조금씩 수용했다.
이번 불펜 피칭도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서 등에 가벼운 통증을 느낀 것과 관련이 깊다. 류현진이 자신만의 방식을 바꿨다기보다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해 코치진과 상의해 작은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매팅리 감독은 “누구도 류현진에게 불펜 피칭을 강요하지 않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동안) 불펜 피칭을 늘린 것은 류현진이 자청한 것”이라며 “우리는 류현진이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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