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2K 퍼펙트
▶ 옛 동료 캠프와의 맞대결선 투수 땅볼 승리
류현진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2이닝 퍼펙트의 깔끔한 피칭으로 부상 우려를 말끔하게 잠재웠다. <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퍼펙트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생애 3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의 첫 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12일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당초 예고한 대로 2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는데 6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
1회 15개, 2회 15개 등 꼭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날 무리하지 않는 부드러운 투구모션으로 빠른 볼이 평균시속 91~92마일, 최고 93마일까지 찍는 등 좋은 구위를 보였고 제구력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 부상 우려에도 불구, 몸 상태가 최상이라는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입증해냈다. 30개 중 스트라이크가 22개였다.
지난해 등과 엉덩이 통증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데 이어 올해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등에 통증을 호소해 몸 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안겨줬던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투수로는 마지막으로 시범경기에 모습을 보였는데 더할 나위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줘 팀의 불안을 말끔하게 해소시켰다.
50개의 투구 가운데 절반은 빠른 볼을 던진 가운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도 골고루 시험했는데 2회 슬라이더로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모든 구종이 위력있게 들어왔다.
1회말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류현진은 마이어스가 직구를 계속 파울로 걷어내자 8구에 81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숏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3루와 숏 사이를 빠지는 안타성 타구였으나 숏스탑 지미 롤린스가 3루쪽으로 위치를 옮긴 수비 시프트 덕을 봤다.
이어 2번타자 데릭 노리스를 2구만에 91마일짜리 직구로 라이트 플라이로 잡은 류현진은 이어 옛 동료 맷 켐프와 첫 투타대결을 펼친 다저스 투수가 됐다. 켐프를 상대로 5개의 공을 모두 91~93마일 빠른 공을 던진 류현진은 5구만에 투수 땅볼을 유도해내 1회를 말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2회말엔 선두 저스틴 업튼을 상대로 첫 3개가 모두 볼이 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빠른 공 스트라이크에 이어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낸 뒤 7구 빠른 공을 던진 것이 잘 맞았으나 센터필더 안드레 이티어가 러닝캐치로 걷어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카를로스 퀸튼을 5구만에 86마일짜리 빠른 슬라이더로 잡아낸 류현진은 윌 미들브룩스를 3구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파드레스의 선발 제임스 쉴즈는 3이닝을 던지며 삼진 5개를 곁들인 퍼펙트 피칭을 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