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는 14년만에 복귀한 인디안웰스 대회에서 8강에 안착했다.
[BNP 파리바오픈]
14년만에 인디언웰스 토너먼트에 복귀한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가 1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대회 탑시드인 서리나는 17일 인디언웰스에서 벌어진 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 4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에 6-7, 6-2,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화씨90도의 더운 날씨 속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서리나는 무려 52개의 실책과 9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하며 고전했으나 에이스도 13개나 뽑아넣고 31개의 위너를 터뜨리며 2, 3세트를 모두 6-2로 따내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 2001년 이후 14년만에 다시 이 대회에 복귀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서리나는 이번 대회에서 평소의 그녀답지 않게 코트에서 경기 도중 소리를 지르거나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 그녀는 “여기에 나온 것만으로도 난 이긴 것이다.
타이틀을 따내지 못해도 괜찮다. 그렇기에 첫 세트를 뺏기고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번시드인 마리아 샤라포바는 디펜딩 챔피언인 15번시드 플라비아 페네타에 6-3, 3-6, 2-6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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