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립학교 학생들의 급식비 부담이 올 가을학기부터 늘어날 전망이다.
급식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교육국의 댄 칼슨 부교육감은 17일 교육위원회 산하 재무분과위에 출두해 식품원자재 가격이 5년 전에 비해 17%나 상승한 점을 들어 고교생들의 경우 2달러75센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2달러50센트로 각각 25센트씩 급식비를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칼슨 부교육감은 급식비를 식단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의 절반 이하로는 책정할 수 없도록 명시한 2009년 당시 통과된 법령을 이번 인상안의 근거로 제시하며 더불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부 업체를 선정해 운영실태를 감독하는 방안을 함께 제안하기도 했다.
재무분과위는 이날 만장일치로 급식비 인상안을 통과시켰고 조만간 전체회의에 이를 상정해 권고토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올해 들어 1억500만 달러가 책정된 공립학교 급식예산은 주정부기금과 정가를 지불하는 학생들로부터 걷은 급식비,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연방정부지원금 등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체의 60%에 가까운 학생들이 현재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의 급식을 제공받고 있는 상태로 알려진데다 지리적 특성상 하와이의 경우 미 본토에 비해 식재료 조달비용이 70%나 높다는 사실도 급식비 인상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해 연방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급식에 들어가는 열량과 나트륨, 포화지방 등을 줄이고 대신 야채와 과일, 그리고 현미와 같은 전곡을 활용한 식단을 접하자 ‘맛이 없다’며 급식을 기피하는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어 당국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덱스터 키시다 교육국 급식서비스 감독관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식단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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