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대다수 공립학교 교장들이 하와이 주 교육국이 시행 중인 개혁안이 자신들에게 충분한 권리와 유연성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전직 공립학교 교장들과 교육감 출신들이 대거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와이 교육연구원(Education Institute of Hawaii)’이 발표한 최신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월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익명으로 각 교장들의 개인용 전자우편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응답자들이 각 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당국의 일률적인 개혁들이 교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전체 256개 공립학교 중 56%에 해당하는 144개 학교장들이 설문에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각 학교가 충분한 자율적인 권한을 부여 받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불과 6명중 1명, ‘교장의 역할이 교육지도자가 아닌 상부에서 내려준 지침을 따르기만 하는 수동적인 직위로 변질됐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81%, 그리고 ‘보복이 두려워 교육국의 방침에 대해 불만이나 비판을 제기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47%에 달한다는 것.
이와 관련 교육당국은 성명을 통해 ‘각 공립학교가 연방정부의 개정교육법에 따라 획일적인 개혁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란 점은 인정하지만 교육시스템에 조직적인 변화를 꾀할 때에는 고통이 수반되는 것이 당연하다. 더불어 새 교육개혁안에 힘입어 학생들의 학업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과정에서 진통을 극복해 나감은 물론 학생들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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