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9개 한인 단체장들이 23대 한인회장 공정 선거 촉구를 위한 성명서 발표(본보 3월14일자)에 이어 19일에는 20개 한인단체 대표들이 서라벌 회관에 모여 제23대 한인회장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공평성의 원칙을 지킬 수 없는 선거관리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사퇴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20개 한인단체장을 대표해 2차 성명서를 발표한 하와이 골프협회의 송용훈(사진 가운데) 회장은 우선 “공정선거를 위해서는 중립적인 인물이 선관위를 맡아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현 한인회의 선거제도 개선위원회의 임원이자 자문위원으로 있는 서성갑 선관위원장과 김진구 사무총장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운영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은 하와이 동포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 한인회는 2년 전 선거에서 선관위 사무총장을 지낸 인물을 현 한인회 사무총장으로 앉힌 사실은 세상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을 살 몰상식한 행위’라고 규탄하고 “유리알처럼 투명한 한인회를 만들겠다던 한인회가 또다시 내부인사를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그리고 자신들이 선출한 후보를 전면에 내세우는 행위는 ‘짜고 치는 고스톱’을 벌이겠다는 비열한 처사이며 더불어 동포사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관개정을 통해 투표소를 지정하지 않고도 당일 등록 및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 처사는 중복투표로 부정선거를 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하며 첨단 사회를 살아가는 지금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이 같은 제도는 부정선거를 획책하는 음모라고 밝혔다. 이는 복수의 성명을 사용하는 이들도 많은 미주한인들의 특성,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의 한계와 오류를 악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해 종전의 유권자 사전등록제도를 다시 부활시키라는 요구라는 것.
이 외에도 한인회장 및 수석부회장 후보 등록비를 종전에 비해 260%나 올린 4만 달러로 인상했음에도 투표소는 10곳에서 4곳으로 대폭 축소한 데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거액의 등록비를 받고도 투표소를 4곳으로만 줄여 불공정 선거를 치르려는 선관위를 규탄하고 현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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