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머서, 경쟁서 TKO승... 강정호는 전략적 후퇴”
강정호와 조디 머서의 주전 숏스탑 포지션 경쟁은 조디 머서의 완승으로 굳어지고 있다. <연합>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사흘 연속으로 벤치를 지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전 숏스탑 조디머서 역시 이날은 휴식을 취했다.
파이리츠는 23일 플로리다 포트샬롯의 샬롯스포츠팍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강정호와 머서를 모두 내보내지 않았다. 지난 주말 두 경기에 모두 결장했던 강정호는 이날도 사흘째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머서 역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이날 숏스탑으론 숀 로드리게스가 출전했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했는데 첫 두 경기 3타석에서 홈런과 2루타를 친 이후엔 20타수 1안타의 빈타를 보이면서 합계 23타수 3안타로 타율 .130을 기록하고있다. 수비에선 유격수, 3루수, 2루수로 나섰다. 반면 머서는 11경기에서 34타수 10안타로 타율 .294,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MLB닷컴은 이날 “머서가 파이리츠의 주전 숏스탑 자리를 굳혔다“고 지적했다. MLB닷컴은 “스프링캠프 5주차인 지금까지 피츠버그에서 ‘머서-강정호 드라마’ 이상 가는 에피소드는 없다”며 여러 포지션 중 가장 인상적인 경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경쟁을 ‘스프링캠프 전투’라고 표현한다면 머서의 TKO승이라고 묘사했다. 머서는 최근 11타수에서 7안타를 뽑아내며 시범경기 타율을 .294까지 끌어올린 반면 강정호는 최근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130까지 떨어졌고 삼진은 7차례 당했다.
하지만 MLB닷컴은 “지금 강정호가 처한 곤경에 과장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그는 며칠 전 야구에 재집중하겠다며 미디어 접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는 묵묵히 자기 일에 열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는 여전히 피츠버그에 중요한 선수이고,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전략적으로 한발 물러선 것”이라고 덧붙여 외부의 관심에서 벗어나 훈련에 매진하는 것을 ‘전략적 후퇴’로 평가했다.
한편 머서는 “솔직히 말해서 (포지션 경쟁에 대해) 전혀 걱정해본 적이 없다”며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공을 보면서 타이밍을 맞춰나가고 있다”고 슬로스타터인 자신이 이제야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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