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시범경기서 타율 .343, 장타율 .571 맹위
지난해 양키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로 꼽힌 한인 입양아 출신 랍 레프스나이더가 지난 20일 시범경기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인 입양아로 사상 첫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대되는 뉴욕 양키스의 유망주 랍 레프스나이더(24)가 지난해 양키스 마이너리거 ‘올해의 선수’로 꼽혔다.
양키스는 지난 28일 내야수 레프스나이더가 매년 구단 마이너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케빈 론 상의 2014년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우완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도 ‘올해의 투수’로 뽑혔다. 이들은 이날 플로리다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시범경기에서 앞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고급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올해 24세인 레프스나이더는 지난해 더블A 트렌튼과 트리플A 스크랜튼을 거치며 총 137게임에서 타율 .318(515타수 164안타), 82득점, 14홈런, 63타점, 2루타 38개, 3루타 6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 양키스에 지명됐던 레프스나이더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의해 양키스 마이너리그 선수 중 7번째 유망주로 랭크됐다.
서울 출생으로 지난 1991년 9월, 생후 5개월 때 오렌지카운티 라구나힐스의 클린트와 제인 레프스나이더 부부에게 입양된 레프스나이더의 한국이름은 김정태다. 애리조나대 재학시절인 2012년 대학야구 칼리지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4.76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내셔널 챔피언으로 이끌고 MVP로 뽑혔던 레프스나이더는 현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도 논-로스터 초청선수로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조만간 빅리그 승격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스프링 시즌동안 레프스나이더는 21게임에 출장, 타율.343(35타수 12안타)에 홈런 1개, 2루타 5개, 5타점 10득점을 뽑아냈고 출루율 .452, 장타율 .571으로 OPS(출루율+장타율) 1.024라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아직 양키스의 40인 메이저리그 로스터 명단엔 올라있지 않고 2루수 포지션은 스티븐 드루와 호세 피렐라에게 돌아갈 것으로예상돼 시즌 개막을 트리플A에서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양키스 마이너리거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된데다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양키스 코칭스탭에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그의 메이저행은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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