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아라카와 마우이 시장이 현재 미 본토의 업체와 합병을 진행 중인 하와이 전력공사(HECO) 산하의 마우이 전력공사(Maui Electric Co., MECO)를 공기업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빅 아일랜드 하와이에서도 HECO 산하의 ‘Hawaii Electric Light Co.’를 매입해 주민들이 지분을 소유하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발표돼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 마우이에서도 하와이의 전력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HECO를 외지인들이 소유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불확실한 미래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아라카와 시장은 특히 NextEra사가 HECO를 인수할 경우 지역 내 자본이 외부로 유출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또한 현 MECO가 추진 중인 청정재생에너지 사업이 지나치게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마우이 카운티 당국이 이를 직접 관리 감독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진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카와 시장은 더불어 HECO와 NextEra가 지역 내 소비되는 연료를 100% 청정재생에너지로 교체하기에 앞선 과도기의 대체에너지로 액화천연가스를 제안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아라카와 시장은 “값비싼 수입 에너지를 또 다른 수입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결국 주민들에게 무슨 이득을 가져오겠는가”라며 반문했고 “차라리 청정재생에너지 도입을 하루속히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와이 주민들이 부담한 전기요금은 올해 1월 현재 킬로와트당 33.34센트로 이는 미 전국평균인 12.10센트의 3배에 근접한 액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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