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세 비만 아동의 약 70%가 성인 비만에 걸리는 등 소아 비만에서 성인 비만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높아 적극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국대 일산병원 오상우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관리 대책마련을 위한 제43회 보건의 날 기념 건강보장 정책토론회’에서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보는 서구와 달리 한국은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여기고 있어 비만율 기준이 더 엄격하지만 소아·청소년 비만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증가하는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성인 비만 이환율에 영향을 끼친다”며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에 따르면 6개월 영아 비만의 약 14%, 7세 소아 비만의 약 41%, 10∼13세 비만의 약 70%가 성인 비만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역시 발표자로 참석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도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지고 관절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아 비만은 태아, 영유아기부터 시작해 가족 중심으로 접근하고 약물보다는 적극적인 인지-행동 수정요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일부 선진국이 소아·청소년 비만에 적극 개입해 비만 유병률을 조정하는 데 성공을 거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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