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모아나 공원 맥코이 파빌리온, 무량사 문화원서 2회 공연
▶ 평택시, 호놀룰루 시 두 도시 문화교류 물꼬
하와이 무량사 개산 40주년을 기념한 ‘지영희/성금련 추모음악회’가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알라모아나 공원 맥코이 파빌리온과 무량사 경내에서 개최됐다.
평택시 지영희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무량사,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보존회 주관, 그리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호놀룰루 시 정부의 후원으로 ‘스승의 소리’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에는 선생의 1세대 제자들인 중요무형문화재들을 포함한 25명의 수준 높은 국악인들이 대거 초청돼 정통국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공연을 후원한 하와이 무량사의 권도현 주지는 “개산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국악계의 거장들을 초청한 예술제를 갖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영희/성금련 두분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함은 물론 하와이 동포들과 2세, 3세 후손들이 우리의 전통국악을 배우고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악예술제 참관을 겸해 17일 호놀룰루 시청을 방문, 양 도시간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과 상호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한 공재광 평택시장은 ‘무량사 개산 40주년을 45만 평택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예술제를 계기로 지영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소리의 깊은 맛과 감동을 하와이 동포들과 함께 공유함은 물론 평택시도 한국 전통예술이 활발하게 계승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부로 나뉘어 하와이주립대 민족음악학과의 이병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대풍류, 사랑의 춤,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뜨는 대목, 성금련류 산조병주, 판굿, 신쾌동류 거문고 상조와 병창, 승무, 호적풍류, 경기시나위 등 선생의 뜻을 이은 제자들이 선보인 다채로운 국악의 세계가 펼쳐졌다.
한편 추모 음악회를 앞두고 16일 카네오헤 밸리 오프 템플에 자리한 고인의 묘소에서 이번 공연을 후원한 평택시 관계자들과 선생의 제자들이 행사의 취지를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열렸다.
평택시 공재광 시장은 “지영희 선생이 1980년대 당시 하와이로 이민 온 것이 벌써 35년이 됐고 평택 출신의 문화예술인의 흔적을 직접 찾아보기 위해 현지를 직접 방문하게 됐다”며 더불어 호놀룰루 시 정부와의 우호교류를 통한 문화관광부문의 업무연계를 모색하기 위해 호놀룰루 시장과 면담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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