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우남 이승만 대통령 서거 50주년을 맞아 하와이 우남 숭모회(회장 김창원)는 이 대통령이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함께 임종까지 마지막 2년을 머문 카할라에 위치한 마우날라니 요양원(Maunalani Nursing and Rehabilitation Center)에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사전 답사 차 17일 요양원을 찾은 김창원(사진 위 가운데) 숭모회장은 “이승만 박사가 서거할 때까지 요양원 측은 입원비를 청구하지도 않았고 훗날에는 밀린 대금을 아예 탕감해 주었기 때문에 오는 7월19일 서거 50주년을 맞아 감사의 뜻으로 협회기금에서 1만 달러를 별도로 책정해 요양원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숭모회의 김동균(사진 위 오른쪽) 부회장도 “이승만 박사의 병간호를 해 온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함께 머물 곳이 없어 난처해 하던 중에 요양원에서 여사께 간호보조사 자격을 발급해 주어 직원용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도록 배려한 사실이 최근 알려진데다 밀린 입원비도 일부는 하와이 거주의 한 동포가 지불했다는 소문도 있지만 훗날 전액을 탕감해 주었다는 고마운 사실을 접하고 감사의 표시를 해야겠다는 회원들의 중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17일 마우날라니 요양원 관계자들과의 조율을 위해 숭모회원들과 동석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의 김성수(사진 위 왼쪽) 부총영사는 “한국정부도 이승만 초대대통령과의 인연, 그리고 해외 독립운동의 발상지이자 이민종가인 하와이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이 같은 요양원 측의 배려를 보다 상세한 자료와 함께 본국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우날라니 요양원의 사이 샨타비 최고경영자는 “평소에도 한국에서 온 방문자들이 대통령이 요양했던 시설이 맞냐는 문의를 해오고 사진도 찍어가고 있다”며 이승만 박사가 머물렀던 병실을 ‘이승만실’이란 명칭으로 변경해 보전과 복구를 위한 작업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우날라니 요양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 http://maunalaninursing.org 를 참조.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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