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타수 1안타 1타점 추가, 마지막 두 게임서 3안타 4타점
▶ 3연속 선발출전 기회 살려…시즌타율 2할대(.211)로 상승
강정호는 지난 두 게임에서 6타수 3안타로 4타점을 올리며 빅리그 피칭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게임 연속으로 선발로 출장해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으로 안타와 타점을 뽑아내며 빅리그 피칭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22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시리즈 3차전에서 강정호는 또 다시 숏스탑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했고 2회 첫타석에서 외야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이틀간 3안타를 뽑아내며 1.76이던 타율을 2.11(19타수 4안타)로 끌어올려 마침내 2할대 타율로 올라섰다. 파이리츠(7승8패)는 컵스(8승6패)를 4-3으로 꺾고 시리즈 2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경기에서 주전 숏스탑 조디 머서가 투구에 갈비뼈 부근을 맞아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출전 기회를 얻은 강정호는 이번 시리즈에서 첫 3게임을 100% 소화하며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1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으나 2, 3차전에선 합계 6타수 3안타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완전히 자신감을 찾았다. 수비에서도 큰 문제없이 무난하게 내야를 책임지고 있어 코칭스탭과 동료들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강정호는 파이리츠가 2회말 3연속 안타로 1-0 리드를 잡은 무사 2, 3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고 컵스 우완선발 제이슨 해멀의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퍼 올려 레프트쪽 깊숙한 플라이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이틀만에 4번째 타점을 올렸다. 전날 7회말 2사 만루에서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쳐낸 강정호는 이 희생플라이로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원바운드로 들어온 시속 83마일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 2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곤살레스 저멘과 맞선 강정호는 시속 94마일짜리 강속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숏스탑 키를 넘어가는 빨랫줄 안타로 출루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두게임 연속 안타였다.
한편 강정호는 수비에서 완벽하진 못해도 큰 실수없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차례 자신을 향한 타구를 잘 처리했고 특히 8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스탈린 카스트로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하며 잡아 비록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2루주자의 득점을 막았다. 이어 계속된 무사 만루 상황에선 데이빗 로스의 타구를 잡아 3루로 던져 2루주자를 잡는 정확한 판단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기서 3루로 가던 주자를 잡아냈기에 다음 타자의 깊숙한 외야플라이 때 파이리츠는 실점을 하지 않았고 그것이 결국 4-3, 1점차 승리로 이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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