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하와이 공립학교 내 한국어 수업 개설을 위한 현지 교육기관들과의 협력의 일환으로 모아날루아 고등학교에 3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사업을 추진한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의 김현오 정무담당영사는 “이번 사업은 한국어 채택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에서 전세계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채택시키기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초기 지원금으로 한국정부로부터 3만 달러를 지원받아 이를 종자돈으로 매년 정부와 연계해 방과후 임시수업의 형태로 시작될 것이지만 앞으로 정식과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오전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학생관에서 열린 기금전달식에서 로빈 마틴 교장은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한국어 교과목을 신설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를 실현시키는데 있어 가장 큰 노력을 한 김순영 교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하와이 공립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확산에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아날루아 고교에서 25년간 과학교사로 봉직해 온 김순영 교사는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현지 학생들이 먼저 한국어 과목의 개설을 부탁해 작년부터 방과후 특별수업으로 75명의 학생들로 강좌를 시작했다.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더 높은 수준의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게 됐고 앞으로는 더 높은 수준의 한국어 과목이 개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더언 아마노 이게 하와이 주지사 부인도 “학생들에게 어려서부터 한국어를 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한 한국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이에 힘입어 하와이의 청소년들이 향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활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기엽 총영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정부를 대표해 명망 높은 모아날루아 고교가 한국어 과목을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데 환영을 표하며 이번 지원이 하와이 공립학교들이 한국어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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