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 서거 5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를 준비 중인 우남 이승만박사 숭모회(회장 김창원)가 7일 이 대통령이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함께 임종까지 마지막 3년5개월을 머문 카이무키 소재의 마우날라니 요양원을 방문해 오는 7월19일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에서 가질 행사에 협력을 요청했다.
숭모회는 상당액에 달하는 입원비를 청구하지도 않은데다 밀린 대금을 탕감해 준 양로원 측에 서거 50주년 행사를 통해 협회기금으로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한국정부에서도 별도로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원 숭모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의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하와이 현지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공헌한바 있는데 하와이주립대 설립을 연방정부에 요청하는 탄원서에도 이름을 올린 것이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공익을 위한 실천에 앞장섰던 이 박사의 뜻을 이어 양로원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숭모회 김동균 부회장은 7월19일 개최될 서거 50주년 행사 외에도 전날인 18일 오후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서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고 같은 날 사적지를 방문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양로원 관계자들과의 회동에 동석한 백기엽 총영사도 “초대대통령의 행적을 역사의 기록으로 정확하게 남기고 대통령을 도운 분들께는 감사의 표시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공식회의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간병인으로 근무했던 이들 중 한 명인 로라 제이미슨 간호사도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제이미슨 간호사는 “이 대통령이 양로원에 도착했을 당시 건강이 무척 좋지 않아 거의 말을 못하는 수준이셨고 밤 늦은 시간 급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직접 임종을 지켜드리지는 못했다”고 회고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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