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의 김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하와이를 찾아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김동균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수석부회장과 박봉룡 자유총연맹하와이지부 회장(23대 하와이 한인회장 당선자), 이혜련 교수, 원불교 안자은 교무와 이명도 교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김의원은 올해 11월15일부터 실시되는 재외동포 유권자 등록과 관련 “예전에는 무조건 공관을 가야 했지만 최근 발의한 의안으로 선관위 홈페이지만 들어가면 등록할 수 있도록 동포들의 편의를 도모했으나 투표는 공관을 방문해야만 하는 실정이며 이는 우편투표나 전자투표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으로 아직까지는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주한인 이민역사 시발지 하와이의 이민사 자료실이 없다는데 놀랐다”며 이민사 전시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의원은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사업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100만 달러나 지원한 것으로 아는데 타 지역의 경우 20만 불 수준이지만 하와이의 경우 유례가 없는 거액이다. 100만 불 지원금이 비록 국고에 환수되었지만 한번 준 전례가 있기 때문에 한인사회가 화합하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면 다시 지원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고 그때는 저도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동균 민주평통하와이 수석부회장은 “한인사회가 화합하지 못해서 그런 점도 있지만 언젠가는 큰 틀에서 다시 시작해 공동으로 문화회관 건립사업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하와이 뿐만 아니라 타 지역도 한인사회 분열이 심한 상황인데 이는 공동체의식이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기재산, 우리 단체만 생각할 뿐 한인사회 전체나 한민족 전체를 생각하는 의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해외에 다니면서 동포들도 한국의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우선 한인사회부터 하나로 화합하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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