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운 ‘클린업’ 수술은 6개월 이후 복귀 가능
▶ 연골 파열 또는 힘줄 손상일때는 장기 재활 불가피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8)이 21일 통증이 있는 왼쪽 어깨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한다면서 그의 어깨 상태를 점검해 온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수술을 집도한다고 미국 서부시간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을 접게 됐다.
이에 앞서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전날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 수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실제로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다저스 팀 닥터 엘라트레체 박사와 류현진의 재활 과정을 논의했으며,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발표에서 수술 사실만 전했을 뿐, 정확히 류현진의 어깨 상태가 어떤지, 재활에는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는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관절경 수술로 어깨 상태를 봐야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경 수술은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관을 삽입해 환부 안쪽의 상태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나타나지 않은 어깨의 통증 원인을 정확하게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전문가들은 류현진의 어깨 통증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본다.
어깨 부상 상태가 생각보다 가벼우면 연골 일부를 살짝 깎아내는 등 ‘청소’(클린업)로 수술을 마칠 수 있다. 이 수술을 하면 보통 6개월 후 캐치볼을 시작해 내년이면 마운드에 설 수 있다.
그러나 어깨 연골이 찢어졌거나 어깨 힘줄에 문제가 생겼다면 선수 생명을 건 수술이 될 수 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보통 1년 또는 1년 반의 재활 과정을 거치면 예전의 구속을 회복하는 것과 달리 어깨 수술은 그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야구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술의 결과와 그에 따른 재활 과정이 판이하기 때문에 선수들 역시 어깨 수술을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꼽는다.
류현진도 재활과 수술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수술 쪽으로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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