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회 3점 홈런 폭발(AP)
올 시즌 첫 4타점 경기를 펼친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활짝 웃었다.
추신수는 23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양키스를 15-4로 크게 꺾은 텍사스는 3회초에만 무려 10점을 뽑아냈는데 그 시작과 끝에 추신수가 있었다.
추신수는 먼저 무사 1, 2루에서 양키스의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타자일순하면서 2사 1, 2루에서 또 한 번 타석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에밀 로저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텍사스가 3회초에 얻은 10점 가운데 4점이 추신수의 배트에서 나왔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타점을 올린 것은 올 시즌 처음이며 최근 4년간에는 두 번째다.
최근에는 지난해 6월 12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4타점 경기를 펼친 적이 있다.
그 이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1년 4월 26일에 4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21타수 3안타에 삼진 8개를 당하며 부진했지만 이날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안타 4타점을 수확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타격감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며 "지난 홈 경기에서의 타격감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바시아는 대단한 투수"라며 "그런 투수를 상대로 첫 타점을 올리면 그것이 분위기를 만들고, 모든 것이 거기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양키스에 11점 차 대승을 꺾었다. 텍사스는 앞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고, 양키스와의 이번 3연전에서도 먼저 두 경기를 잡는 등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강호 두 팀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둬들이고 20승(23패) 고지에 올라섰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했고 조금씩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노력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