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알파 윈드 에너지사’가 하와이 주 정부와 미 연방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의 대표자들과 만나 오아후 인근 해상에 16억 달러를 들여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업체 측은 다이아몬드 헤드에서 남쪽으로 17마일 떨어진 해역에 51기, 그리고 카에나 포인트에서 북서쪽으로 12마일 떨어진 해역에 51기의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총 816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서 오아후 전력수요의 30%를 책임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알파 윈드의 하와이 계열사인 AW 하와이 윈드 LLC는 올해 1월 이 같은 내용의 제안서와 함께 해역 이용을 위한 신청서를 관계당국에 접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BOEM의 존 로메로 대변인은 한편 알파 윈드사의 계획에 대한 심의는 아직까지 초기단계에 머문 상태로서 앞으로 환경평가조사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등을 포함한 공식절차를 밟아야 하는 수순을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업체 측의 제안에 따르면 풍차를 닮은 풍력발전용 터빈은 지지대에서 600피트 떨어진 높이에 설치될 예정으로 시애틀의 명물인 ‘스페이스 니들’과 비슷한 높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해안가에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면 미관을 헤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으나 업체 측은 오히려 ‘해안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은 오아후가 청정녹색지역임을 당당히 밝히는 상징물로 자리잡아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론자들의 경우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고래와 같은 해양포유류의 개체간 의사소통에 지장을 줄 것이라며 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슈로는 태양광발전의 비용이 갈수록 저렴해지고 있는 가운데 풍력발전이 과연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지도 고려해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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