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정부가 지역 내 고질적인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하와이 주 정부 소유의 샌드 아일랜드 부지에 75-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건물 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2일 뉴스브리핑을 통해 커크 칼드웰 시장은 유닛당 40-53평방피트, 폭 8피트에 길이 20피트짜리 화물용 컨테이너를 활용 할 경우 개당 3-4개 유닛으로 파티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서 갈 곳이 없는 노숙자들은 자신만의 ‘집’을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가건물 단지에는 공공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설치됨은 물론 다른 곳에서 조리해 온 음식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마련될 예정이다.
가건물로 조성된 주거단지에는 별도의 상하수도나 전기시설은 설치되지 않을 예정이나 대신 배터리로 구동되는 조명시설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작년 9월 샌드 아일랜드에 천막촌을 만들어 노숙자들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시 행정부의 임시방편을 전면 수정해 제대로 된 건물들을 들이겠다는 방안을 제안하게 된 것으로써 노숙자 권익단체들의 반발도 무마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시 정부는 이곳에 조립식 가건물이나 컨테이너를 활용한 주거단지를 조성할 업체들을 선정하기 위해 조만간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건물 단지 조성비용은 시 의회가 노숙자 예산으로 책정한 3,200만 달러 중 50만 달러를 사용할 예정이고 해당 시설의 연간 유지비용은 75만 달러에서 최고 80만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완공은 올 가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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