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HEI(Hawaiian Electric Industries Inc.)가 자회사인 하와이 전력공사(HECO)의 매각 처분과 관련한 주주총회를 개최해 90%의 찬성표를 얻은 것으로 발표됐다.
HEI는 지난 5월12일 가진 총회에서 하와이 주법이 요구하는 75%에 미달하는 70%의 찬성표만을 얻어 매각절차에 제동이 걸렸으나 이달 다시 투표를 실시해 결국 통과시키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지난달 주주들로부터 충분한 숫자의 매각동의를 얻지 못하자 나머지 5%의 찬성표를 얻기 위해 텔레비전 및 인쇄매체들을 통한 홍보활동을 벌임과 동시에 각 주주들에게 회당 5달러75센트인 우선취급우편으로 이들을 설득하는 편지를 보내는 한편 전화로도 연락해 매각에 찬성해 줄 것을 종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HEI 주주의 한 사람인 마우이의 앨런 아라카와 시장도 자신은 분명 공공기업의 섣부른 매각처분에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업체로부터 마음을 돌릴 것을 요청하는 편지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고 밀릴라니에 거주하는 다른 주주도 지난달 우편투표용지를 받자마자 반대표를 찍은 후 바로 발송했는데 곧이어 업체 측으로부터 또 다른 투표용지를 발송 받는 등 찬성을 종용 받은 사실을 폭로했다.
HEI는 자회사를 미 본토의 NextEra에 매각처분 하는데 필요한 찬성표를 얻기 위한 홍보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작년 12월31일 당시 490만 달러를 매각관련 비용으로 지출한 상태로 알려져 있고 NextEra도 전력공사 매입에 약 4,6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에 홍보비용도 포함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작년 12월 HEI는 자회사인 하와이 전력공사를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NextEra에 43억 달러에 넘길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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