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 8언더 단독선두 첫 메이저-시즌3승 도전
▶ 박인비 7언더로 공동2위 메이저 3연패신화 가시권
박인비는 1타차 공동 2위로 올라서며 타이틀 3연패 도전을 본격화했다.
김세영이 11번홀에서 세컨샷을 홀컵에 바짝 붙인 뒤 활짝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
‘수퍼루키’ 김세영(22)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올해 LPGA서 첫 3승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 대회 3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골프여왕’ 박인비가 선두에 단 1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서 주말 메이저 타이틀을 놓고 루키와 베테랑 간에 불꽃 튀는 한판승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뉴욕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이틀합계 8언더파 138타를 기록,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이날 정확한 아이언샷(그린적중율(83.3%)와 함께 단 28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치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를 기록했는데 1번홀(파3)에서 기분좋은 버디로 출발한 뒤 5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들어 11번홀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올 시즌 2차전인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따내며 신인왕 레이스 선두주자로 나선 김세영은 올해 LPGA투어에서 첫 3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녀는 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엔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도전에 나서 신인왕 뿐 아니라 올해의 선수에도 도전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세영의 우승 도전이 결코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2년간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가 이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김세영에 1타 뒤진 7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로 나섰기 때문이다.
또 40세 노장인 명예의 전당 멤버 카리 웹(호주)도 이날 2타를 줄이며 박인비와 함께 1타차 공동 2위에 포진했고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20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캐나다 10대 신성 브룩 헨더슨(17)이 6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전날 선두 제니 신이 5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해 주말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상된다.
전날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제니 신은 이날 보기를 6개나 쏟아내며 고전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페어웨이샷을 홀인시켜 행운의 이글을 잡으며 2오버파 75타를 적어냈고 루이스와 함께 3타차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타차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로 3오버파 76타를 적어냈고 합계 2오버파 148타, 공동 74위로 주말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