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17회 버펄로 대회에서 두각 나타내 LA다저스 입단
▶ 양학선, 광주의 아들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종 주자는 박찬호 (광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양학선과 최종주자인 박찬호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빛고을 광주에서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21개 종목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세계의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12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며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5.7.3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최종 성화 점화의 깜짝 주인공은 ‘코리언 특급’ 박찬호(42)와 ‘도마의 신’ 양학선(23)이었다.
박찬호와 양학선은 3일 밤 광주 서구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서 성화대에 함께 불을 지폈다.
밤 10시를 넘기면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김덕현이 성화를 들고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 입장했다.
이후 최은숙(펜싱), 김택수(탁구), 임금별(태권도), 양학선(체조)으로 이어 달린 이후 최종 점화는 박찬호와 양학선이 함께 맡았다.
임금별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은 양학선은 무대 위에서 기다리던 박찬호에게 성화를 전달했고,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박찬호는 유니버시아드와 인연이 있고, 양학선은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박찬호는 한양대에 다니던 1993년 미국 버펄로에서 열린 제17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박찬호는 대표팀 1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결국 이름을 올렸고, 1승 3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박찬호는 공주고 시절 고교야구에서 손꼽히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제구력이 들쭉날쭉해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나온 ‘광주의 아들’ 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이후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2011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 기계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체조계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당시 양학선은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사는 가정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효자’의 모습으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점화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 때문에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최종 점화자의 신원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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