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오아후 중간주택 거래가격이 70만 달러를 돌파해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은 더욱 큰 재정적 부담을 느끼게 됐다.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재단인 ‘하와이 홈 오너십 센터’의 데니스 오시로 전무이사는 “재산이 많은 부모나 친지가 도움을 주지 않는 한 일반 주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적정수준가격대’의 주거시설은 저렴한 가격대의 아파트가 전부”라고 평가하며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와중에 대출을 받기 위해 마련해야 하는 구입가의 20%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지불할 재정능력을 가진 주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하와이 주택가격의 상승은 특히 부족한 매물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7일 호놀룰루 부동산중개인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의 숫자는 작년의 303채에서 324채로 6.9%가 증가한 반면 중간거래가격은 70만 달러로 지난 2007년 6월 당시의 최고기록인 68만5,000달러를 상회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최고기록을 연이어 가격을 갱신 중인 단독주택 대신에 콘도미니엄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들의 숫자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됐다.
지난달 거래된 콘도미니엄은 총 500채로 전년동기의 411채에 비해 21.7%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반면 중간거래가는 36만 달러에서 33만8,500달러로 6%가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콘도 중간거래가 하락 원인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들은 고가의 매물보다 저가매물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는 근로자들을 위한 서민주택의 물량이 앞으로도 더욱 많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할 필요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개인신용자문업체인 하와이 컨수머 크레딧 카운슬링 서비스의 웬디 버크홀더 대표이사는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주민들은 사회초년생인 경우가 대체로 많기 때문에 이들의 신용지수는 비교적 높지 않은데 반해 주택가격은 터무니없는 수준까지 오른 상태여서 내 집 마련의 장벽은 더욱 높아만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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