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정부가 호놀룰루 시와 협력해 카카아코 일대에 난립 중인 500여 노숙자 텐트 촌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부측의 태도는 특히 지난달 29일 톰 브라우어 주 하원의원이 이곳에서 노숙자들에게 공격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주 카카아코 일대의 재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하와이 지역개발공사(HCDA)는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해 카카아코 일대에 대한 주정부의 지나친 관할권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호놀룰루 시 의원들과 커크 칼드웰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사안에 대한 공동협력체제의 구축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드웰 시장은 HCDA 당국자들과 가진 회동에서 주정부와 시정부가 각기 구역별로 별도의 관할권을 갖고 있는 카카아코 일대의 특성상 노숙자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을 자제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서 시 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각종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는 단체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HCDA의 존 월렌 회장은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제는 정부와 인근 토지소유주들이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때이고 591 알라모아나 블러버드의 노숙자 보호시설과 인접한 공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어네스트 마틴 시 의장과 이카이카 앤더슨 시 의원의 경우 공원관리국과 경찰국이 호놀룰루 시 정부 산하의 관계부처인 만큼 해당 지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주정부 소유의 카카아코 워터프론트 파크의 관할권을 시 정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놀룰루 시 의회는 최근 도로변 노숙금지법안의 영향력을 시 정부 소유의 하천과 다운타운 내 칼리지 워크, 그리고 아알라 스트릿 인근의 킬라 칼리키마카 몰 인근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예비심의에서 각각 6대2의 표결로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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