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가 12일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개인 종합 결승 및 예선 경기에서 멋진 곤봉 연기를 하고 있다. 2015.07.12.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손연재는 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산정동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과 곤봉 종목에서 각각 18.050점, 18.350점을 받아 전날 볼(18.150점)과 후프(18.000점) 점수를 더한 총점에서 72.550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땄다.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썼다.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초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 중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손연재가 유일하다.
또 유니버시아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손연재는 2년전 카잔유니버시아드에서 리듬체조 볼 종목 결승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다관왕 전망도 밝혔다.
개인종합 첫날 볼 1위, 후프 1위에 이어 이날 리본과 곤봉까지 1위에 올라 전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종목별 결승에는 각 종목 8위까지가 출전해 메달을 다툰다.
손연재의 경쟁자로 거론되던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71.750 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70.800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경기력 면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4개 종목 모두에서 세계 최정상급을 의미하는 18점대를 기록했다.
전날 최고조의 컨디션을 선보인 손연재는 이날도 발걸음이 가벼웠다.
먼저 리듬에서 경쾌한 리듬의 ‘르 코르세르’에 맞춰 실수 없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쳐 18.05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날 펼친 볼과 후프 연기에 이어 역시 18점대 점수를 받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두 번째 곤봉에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시가니’의 음률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뽐낸 손연재는 자신의 올시즌 곤봉 최고점수인 18.350점을 따내며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손연재에 앞서 연기를 펼친 이다애(21·세종대)는 리본 14.900점, 곤봉 16.400점을 받았다. 볼(15.375점), 후프(16.400점)를 더해 최종 점수 63.075점으로 개인종합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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