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주민들에게 징수되고 있는 0.5%의 경전철 공사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세의 기한을 2027년까지 5년 연장하는 방안과 의료용 마리화나를 시중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한 매점 16곳을 신설토록 하는 법안에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가 15일 서명했다.
당초 2022년까지만 징수될 예정이었던 레일 특별세는 작년까지 총 2억4,850만 달러가 걷힌 상태이지만 경전철 사업을 총괄 중인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HART)는 9억1,000만 달러에 달할 적자운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특별세 징수기한의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더해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경전철이 완공되더라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메우고 알라모아나 센터와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를 연결하는 2차 프로젝트의 기금마련을 위해서는 레일 특별세를 영구화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으나 하와이 주 의회는 우선 공사가 확정된 카폴레이에서 알라모아나까지의 노선을 완성시키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일단 징수기한을 5년 더 연장해 주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안에 서명한 이게 주지사도 “이미 수년 전부터 추진키로 결정해 지금은 본 궤도에 오른 경전철 사업을 온전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책임감에 레일 특별세 연장안에 서명한 것”이라고 전하며 그러나 비용이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데는 우려를 금치 못하며 따라서 레일세를 연장해 주는 대신 주민들의 혈세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마다 HART로부터 재무실태와 프로젝트 진행경과를 상세히 기록한 보고서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0년 당시 하와이 주 의회가 말기 암과 같은 위중한 상태에 놓인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편으로 대마초의 처방을 승인했으나 정작 환자들이 이를 입수할 방법이 없어 이를 직접 재배하거나 불법으로 거래되는 대마초를 구입해야만 하는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하와이 주 전역에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재배하고 이를 상품화 할 수 있는 업소 16곳을 신설하는 방안에도 이게 주지사가 서명했다.
이게 주지사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의안을 지지하며 공정한 관리규정과 적정가격대 형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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