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와 마스터, 유로페이 등 세계 주요 신용카드업체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마이크로칩이 부착된 신용카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하와이에서도 지역 내 1만 8,000여 상인들은 신종카드를 처리할 수 있는 기기를 도입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이 결정된 신종카드의 경우 종전의 카드에 비해 10배나 제작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최근 카드사들은 전자칩이 부착된 신종카드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로 전향하지 않을 경우 신분도용 등의 사기사건이 발생했을 시 은행이나 카드 발급업체가 책임일 지도록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기 때문에 신기술 도입을 위한 업체들의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주내 최대 금융사인 퍼스트 하와이언 뱅크의 크리스 도즈 전무는 새로이 도입될 기술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기기와 프로그램을 전량 업그레이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프로그래머를 몇 명 채용하느냐에 따라 도입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최소한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며 새 기기를 들여야 하는 업체들에게도 재정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와이 소매업협회도 새로운 기기들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의 투자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업협회의 셰리 사카모토 회장은 “예를 들어 11개의 체크아웃 카운터를 보유한 슈퍼마켓을 가정할 경우 해당 매장 내 모든 11개 카드처리 단말기를 10월1일까지 교체하지 않을 경우 금융사기사건이 발생했을 시 책임소지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신용카드를 받는 모든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퍼스트 하와이언 뱅크의 경우 EMV카드로 알려진 전자칩 내장형 신용카드를 고객들에게 발급해 주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신종카드를 처리할 수 있는 단말기가 지역 내에 충분히 보급된 이후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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