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 인력들, 낮은 임금에 책임감 높아 공직 꺼려
작년 12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정부 내 각 부처를 이끌 내각수장들을 영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카할라 호텔에서 열린 주정부 은퇴공무원 투자교육세미나에서 이게 주지사는 주정부 내각을 구성하는 국장급 인사의 연봉은 민간업체의 유사한 직급의 임원들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 실례로 주지사는 “현재 조지타운법대에서 2년째 수학하며 워싱턴 D.C.의 유명 로펌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딸 로렌이 하와이의 주지사보다 연봉이 높다”며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올해 7월1일부터 인상된 이게 주지사의 연봉은 14만9,556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게 주지사는 임기 초반부터 내각구성을 위해 인력수급에 동분서주해야만 했던 사실을 상기하며 “사람 구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는 사실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지사는 각 부처의 수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나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사실 공직에 나설 경우 수입은 줄고 책임은 늘어나는데다 업무실태 하나하나가 일반에 노출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처럼 중한 직위를 맡기려면 그만큼의 보상도 해 주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하와이주립대 고위 임원들이나 주 법무국 소속의 법관들, 혹은 호놀룰루 시 정부의 고위 관리들의 경우 주지사 직속의 국장급 인사들보다 급료가 높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한 예로 주 예산국장의 경우 거의 주7일 24시간제 근무나 다름없는데다 책임져야 할 일들도 다른 어느 정부부처들보다 많지만 급료는 훨씬 적은 편이라고 밝히고 공무원 임금제도의 개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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