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해 동안 호놀룰루 경찰국(HPD)이 검거한 범죄자들의 절반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마약중독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HPD는 2013년 한해 동안 검거된 1만 824명의 범죄자들 중 51%에 해당하는 5,485명이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중증 마약중독자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이는 2010년 당시 26%에 불과했던 것과 상당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다운타운 구치소에 수감된 범죄자 10명 중 4명이 노숙자였던 것으로 조사돼 정신이상자와 마약중독자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영리자선단체인 인스티튜트 포 휴먼 서비스(IHS)의 제리 커피 임상과장은 “범죄자들의 상당수가 위법행위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 정신질환에 따른 증상에 따른 것”이라고 전하며 이 같은 사례를 판별해 무작정 교도소에 수감할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죄인들 중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들의 40% 이상이 단지 법원이 정한 정확한 재판날짜와 시간에 출두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당국은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정신질환 판정을 받은 범죄자들이 구속당일 풀려나 다시 도로를 활보하고 다니는 장면을 자주 목격한 일선경관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호놀룰루 구급서비스대는 차기 신규채용 경찰들에 대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현장에서 도울 수 있는 대처방법 등을 포함한 24시간 상당의 별도의 훈련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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