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첸코 맞아 내리 8게임 따낸 뒤 기권승
▶ 남자부선 지난해 준우승자 니시코리 첫 판 탈락 이변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서리나 윌리엄스(왼쪽)가 2세트에서 기권한 상대 비탈리아 디아첸코를 위로하고 있다.
[2015 US오픈 테니스]
2015 US오픈에서 역사적인 캘린더 그랜드슬램과 함께 5연속 메이저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가 1회전에서 첫 8게임을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1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첫 날 여자단식 1회전 경기에서 서리나는 서리나는 세계랭킹 86위인 비탈리아 디아첸코(러시아)를 맞아 첫 세트를 6-0으로 따낸 뒤 2세트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디아첸코가 왼쪽 발목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경기시작 30분 만에 2라운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때까지 서리나는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하고 14개 퍼스트 서브 포인트 중 13개를 따내는 등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서리나는 지난 1988년 슈테프 그라프(독일) 이후 27년만에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서리나의 언니 비너스는 훨씬 힘겨운 첫 라운드를 치렀으나 역시 2회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23번시드를 받은 비너스는 이날 세계랭킹 85위인 모니카 푸이그(푸에르토리코)를 맞아 6-4, 6-7, 6-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아나 이바노비치(7위·세르비아)가 도미니카 시불코바(50위·슬로바키아)에게 1-2(3-6, 6-3, 3-6)로 패해 탈락했고 8번시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체코)와 10번시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0위·스페인)도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에선 첫날부터 대형 이변이 터져 나왔다. 아시아 최상위랭커 게이 니시코리(일본, 4위)가 브누아 페어(41위·프랑스)에게 2-3(4-6, 6-3,6-4, 6-7,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론 최초로 남자단식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니시코리는 얼마전 한국의 기대주 정현에게 완패했던 페어에게 덜미를 잡히며 이번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특히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두 차례나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니시코리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니시코리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웨스턴 & 서던오픈에 불참한 바 있다.
그는 “부상은 다 나았다”고 말했으나 3시간14분간 이어진 경기 막판에는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US오픈에서 전년도 남자단식 결승 진출자가 다음해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1999년 패트릭 라프터(호주)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윈스턴세일럼오픈 단식 2회전에서 정현(69위)에게 0-2(1-6, 4-6)로 졌던 페어는 이날서브 에이스를 21개를 터뜨린 끝에‘대어’를 낚았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니시코리를 꺾고 우승한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기도 펠라(94위·아르헨티나)를 스트레이트세트로 돌려세우고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고 세계랭킹 1위 노박조코비치(세르비아)도 주앙 소자(91위·브라질)를 매 세트 1게임씩만 내주고 완파,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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