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가 1회전에서 가볍게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US오픈 Day2 라운드업]
세계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3년째 이어온 메이저 우승가뭄을 해갈하기 위해 나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첫 판을 가볍게 따내며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1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 여자단식 이틀째 경기에서 대회 2번시드인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레오나르도 마이어(34위·아르헨티나)를 맞아 서브 에이스 12개를 뿜어내며 6-1, 6-2,6-2 스트레이트세트 승리를 따내고 2회전에 올랐다. 이 대회 5회 우승자이지만 지난 2008년 이후엔 우승이 없는 페더러는 US오픈에서 통산 73승째를 올려 US오픈 역사상 최다승 랭킹 공동 3위에 올랐고 기록 보유자인 안드레 애거시(79승)에는 6승을 남겨놓고 있다.
한편 미국선수 가운데 최상위 랭커인 장신의 잔 이스너(세계 13위)도 스트레이트세트로 1회전을 통과했고 5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6위 토마스 베르디히(체코), 12위 리하르트 가스케(프랑스), 24위 버나드 토미치(호주) 등도 모두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하지만 11번시드 질 시몽(프랑스)는 미국의 도널드 영에 풀세트 접전 끝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여자부에선 2번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는 6-2, 2-0으로 앞선 2세트에서 상대인 마리나 에라코비치(뉴질랜드)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가볍게 2회전에 올랐다. 전날 탑시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6-0, 2-0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둔데 이어 이틀간 탑2 시드가 모두 풀게임을 치르지 않고 2회전에 오르는 기현상이 빗어졌다.
또 4번시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미국의 제이미 롭을 6-2, 6-0으로 일축하고 역시 가볍게 2회전에 안착했다. 하지만 6번시드 루시에 사파로바(체코)는 37위인 레스야 추렌코(우크라이나)에 4-6, 1-6으로 패해 이변의 제물이 됐다. 사파로바는 여자부에서 첫 이틀간 1회전에서 보따리를 싼 4번째 탑10 랭커가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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