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 비너스 꺾고 4강행…캘린더 슬램 도전 이어가
극적인 자매대결을 마친 뒤 서리나(왼쪽)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가 뜨겁게 포옹하고 있다.
[US오픈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드라마틱한 ‘자매대결’에서 승리하며 역사적인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에서 일대 관문을 넘어섰다.
서리나는 8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언니 비너스(23위)를 6-2, 1-6, 6-3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비너스는 지난 7월 윔블던 16강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동생 서리나의 메이저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기 위해 나섰으나 모두 3세트만에 고배를 마셨다.
두 자매가 모두 예리한 플레이를 펼친 경기였으나 서리나는 첫 세트 2-2에서 비너스의 3번째 서브게임을 깨는 등 마지막 5게임을 따내 6-2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비너스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를 6-1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서리나는 강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비너스의 첫 서브게임을 깨뜨리면서 3-0 리드를 잡은 서리나는 승기를 놓치지 않고 결국 1시간38분만에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비너스는 서리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서리나는 비너스를 가리켜 “최고의 선수이자 가장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서리나는 자매 맞대결에서 16승11패로 우위를 지켰고 메이저 대회서도 9승5패로 앞서나갔다. 서리나는 4강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 4강에 오른 로베르타 빈치(43위·이탈리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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