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영화제 메인세션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사진제공=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
왼쪽부터 2015 뉴욕영화제 상영작, 개막작인 ‘더 워크’, ‘스티브 잡스’, ‘스파이의 다리’. 폐막작인 ‘마일스 어헤드’. <사진제공=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
25일~10월11일 링컨센터내 극장 상영
홍상수 감독 ‘지금은 맞고...’ 메인 초청
영화 ‘스티브 잡스’ 등 40여편 소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2015 뉴욕영화제가 이달 뉴욕 관객들을 찾아온다.
뉴욕영화제(New York Film Festival)는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가 매년 가을 그해 작품성으로 주목받은 영화를 엄선해 뉴욕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영화제로 올해 53회를 맞아 이달 25일부터 10월11일까지 앨리스 털리홀과 하워드 길만 극장, 프란체스카 빌 극장, 월터 리드 극장 등 링컨센터내 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Right Now, Wrong Then)’가 메인 세션에 초청됐다(상영일 10월9일과 10일).
홍 감독의 영화는 ‘자유의 언덕’(Hill of Freedom)으로 지난해에도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메인세션에 초청, 상영된 바 있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올해 유럽을 대표하는 영화제인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The Locarn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또한 남자 주인공인 ‘함천수’를 연기한 배우 정재영은 남우주연상을 받아 영화제 사상 한국영화로는 첫 남우주연상을 받은 기록을 세웠다.
영화는 영화감독 춘수(정재영)가 실수로 하루 일찍 내려간 수원에서 궁궐에 갔다가 화가 희정(김민희)을 만나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다. 두 사람은 술을 많이 먹으며 가까워지지만 춘수가 결혼 사실을 털어놓고 희정이 실망하면서 이야기는 급회전한다.
영화제 메인 섹션에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비롯해 개막작으로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를 줄 하나로 건넜던 ‘하늘을 걷는 남자’인 프랑스 예술가 필립 프티(조셉 고든 레빗)을 따라간 영화, 로버트 저메키스의 ‘더 워크’(The Walk), 스피그 스필버그 감독, 탐 행크스 주연의 올해 화제작인 ‘스파이의 다리’(Bridge of Spies),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삶은 다룬 대니 보일 감독의 ‘스티브 잡스’ 등 40여편의 장편영화가 상영된다.
이밖에도 다큐멘터리 영화와 만화 영화를 비롯한 단편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세계 화제작들이 몰려온다.
특히 관심을 끄는 영화 ‘스티브 잡스’에서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오스카를 휩쓴 바 있는 보일 감독이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로 선보인다. 영화는 세 건의 애플 신제품 론칭행사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공식 폐막작으로는 재즈 음악의 황제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적 스타일과 영향, 아이디어가 결집된 음악영화 돈 치들 감독의 ‘마일스 어헤드’(Miles Ahead)가 상영된다.
▲웹사이트: www.filmlinc.org/nyff2015/
jhkim@korea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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