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가톨릭교회의 초석을 다진 박창득(사진) 어거스틴 몬시뇰 신부가 18일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 천주교 사제관에서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0세.
54년간 주의 종이자 한인 신자들의 목자로 헌신한 박 신부의 장례 일정은 23일 오후 6시부터 뉴저지 한인 천주교 메이플우드 성당(280 Parker Ave., Maplewood, NJ 07040)에서 뷰잉을 시작하며 오후 8시 묵주의 기도 및 연도가 열린다.
이어 장례미사는 24일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예정돼 있으며 이어 하관 예절은 프랭클린 레이크스에 있는 크라이스트 더 킹 묘지에서 이날 정오에 열린다.
1935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한 박 신부는 1961년 사제품을 받고 대전 대흥동본당과 육군사관학교 등에서 사목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유학 후에는 도미해 미주한인공동체 설립에 힘썼다. 북미주 한인사목사제협의회를 발족시켜 한인 사목의 텃밭을 다졌으며 교포 사제성소를 발굴해 뉴저지 뉴왁대교구의 성소 못자리 역할을 했다.
1972년에는 한인 공동체 결성에 노력해 뉴저지 한인 가톨릭 교회의 시초도 마련했다. 세 차례에 걸친 간 수술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수시로 오가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등 미동북부 한인 가톨릭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렸던 인물이다.
유가족으로는 형인 고 박창식씨와 누나 권오정씨, 여동생 박애자씨 등이 있다. ▲문의: 97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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